저자 : 레몬심리 / 옮긴이 : 박영란
출판사 : 갤리온
완독일 : 22.03.03
평점 : ★★★★★ 5.0 / 5.0
책을 읽게 된 계기
대학교에 복학하며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가지게 되었다. 내가 원하는 공부를 다시 하게 되는 것에 대한 기대감과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자신을 믿지 못해서 생기는 불안감,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게 된다는 기대감과 내가 사람들과 친해질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처럼, 많은 감정들이 내 안에서 생겨났다. 그 와중에 나는 번아웃이 와서 힘든 상태이다 보니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조금 더 주력한 감정처럼 느껴졌다.
그래서 개강을 하는 이번 주에는 나의 감정을 조금 더 다스릴 수 있는 책을 찾기로 했다.
책의 주요 내용
이 책은 '나의 감정'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많은 상황들을 모두가 공감할 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만약 그 기분이 부정적인 것들이고 위험한 것들이라면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그것들을 해소하고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
책에서 보이는 사례들은 내가, 나와 가까운 친구가, 회사와 학교 같은 공동체 속에서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어서 책을 보는 사람들 중 비슷한 사례를 겪은 사람이 있다면 더욱 깊게 공감하며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의 감정
'사람은 감성과 감정의 동물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연하게도 자신의 감정에 따라 움직이게 된다. 우울한 감정이 들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가만히 누워 있거나 일어나는 것조차도 버겁다던가, 분노가 느껴지면 내 옆에 있는 사람이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일지라도 화를 낸다.
사실 감정을 느끼는 것 자체는 큰 잘못이 아니다. 이 세상 어떤 사람이라도 병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개인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감정을 느끼고 느낀 대로 행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무작정 발산하기만 하는 사람이라면 문제가 있다.
저자는 책에서 이러한 상황들에 맞닥뜨렸을 때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자세한 방법을 제공해준다. 우리가 살다가 가끔 감정에 매몰될 것 같은 상황이 오게 된다면 이 책을 통해 해결법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남의 감정
나의 감정만큼 중요한 것은 '남의 감정'이다. 내가 아무리 기분이 좋아도 친구의 기분이 좋지 않다면 함께 우울해지거나 하는 것처럼 말이다. 세상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고 나 자신처럼 생각하고 감정을 느낀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나 같지는 않기에, 모든 것을 공감할 수도 없고 모든 상황을 타개할 수도 없다.
이런 상황에서는 내가 어떻게 행동하냐에 따라 상황을 바꿀 수 있다. 다만 우리는 심리학자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서 어떤 식으로 행동해야 하는지를 잘 모른다. 그런 부분들을 이 책에서는 채워주고 있다.
하품이 전염되는 것처럼, 타인의 감정은 나에게 잘 묻고, 나의 감정 역시도 타인에게 빠르게 전달되기 때문에 우리가 항상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타인에게 긍정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도 있고, 부정적인 감정에 잠식되어 나조차도 수렁에 빠질 수 있다.
나를 지키는 연습
나의 감정이든 남의 감정이든 중요한 것은 나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 그리고 내가 어떤 식으로 스스로를 지키느냐다. 인간에게는 수많은 감정이 존재하고 항상 좋은 감정만 가지고 살아갔으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긍정적인 감정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이 힘이 더 센 경우가 허다하다.
5장의 '나쁜 감정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연습'에 나열된 불안감, 나쁜 기억, 허영심, 질투심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은 힘이 쎄고, 더욱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우리는 나와 남의 감정의 바다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방법을 잘 알지 못하면 스트레스 가득한 나날이 될 것이다.
어떤 이는 육체적인 고통보다 정신적인 고통이 더욱 인간을 괴롭게 한다고 했다. 육체적인 고통은 사람을 죽일 정도의 강한 충격이 아니라면 언젠가 해결되지만 정신적인 고통은 죽을 때까지 뇌리에 남아 인간을 괴롭히기 때문이다. 다만 정신적인 충격은 내가 어떻게 이 감정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나를 성장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자세한 내용을 책을 통해 확인하면 좋겠다.
책을 읽고 느낀 점
원래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나의 현재 감정이 갈피가 잡히지 않아서였다. 다행히도 대학생활을 하다 보니 어느 정도 불편했던 게으름과 우울감은 해소했지만, 그와 더불어 이 책을 읽으니 조금 더 나의 감정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 답을 얻은 것 같다. 책에서 나온 말대로 '좋은 감정은 체력에서' 나오는데, 아마 이전보다 운동 시간이 줄어들다 보니 생긴 신체적인 변화가 정신적인 부분까지 건드린 것 같았다. '건강한 육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진리는 어디에서나 변하지 않는 것 같았다.
또 앞으로 다시 학교에 나가며, 그리고 수많은 활동들을 하며 타인과 말과 감정을 부딪히며 살아갈 텐데, 그런 상황 속에서 나의 기분을 통제하는 법과 나를 지키는 것에 더해 이런 감정들의 흐름 속에서 나를 성장시킬 수 있는 방법까지도 자세하게 제시해주어 좋았다. 앞으로 있을 많은 감정의 충돌들이 오히려 기다려지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 누군가랑 싸우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살다 보면 감정 때문에 많은 갈등들이 생기게 된다. 이건 특정한 곳에서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라 지금 당장도 옆에 누군가가 있다면 생길 수 있는 것들이다. 물론 사람은 만났다가 헤어지기도 할 수 있는 법이지만, 그 속에서 생길 수 있는 스트레스는 온전히 나의 몫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나온 방법들을 잘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만약 지금 나의 감정 때문에, 혹은 남의 감정 때문에 불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추천한다. 확실한 방법으로 마음속에 쌓인 응어리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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