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종훈
출판사 : 베가북스
완독일 : 22.02.08
평점 : ★★★★★ 5.0 / 5.0
책을 읽게 된 계기
이전 독후감이었던 '파이어족의 재테크'를 전부 읽고 난 후부터 점점 번아웃이 와서 한동안 공부도 손에 잡히지 않고 괴로웠는데, 최근 들어 개강해지는 대학생 생활이 다가오다 보니 다시 정신을 차리고 있는 것 같다.
"이럴 때는 돈 관련 이야기가 최고지!"라는 생각과 함께 책을 둘러보던 와중에 이번에는 '시그널'이라는 단어에 꽂혔던 것 같다. 뭔가 나에게 돈을 가져다줄 비법을 알려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 책을 기점으로 다시 원래의 바쁘고 활기찬 매일을 바라며 다음 장을 펼쳤다.
책의 주요 내용
이 책은 주요 내용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방대한 내용이 담겨 있다. 물론 경제학을 공부하는 사람들이 보는 엄청난 양보다는 아니겠지만,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정말 충분하고 넘칠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담아두었다.
책의 초판 발행이 2021년 09월 27일인 만큼 2022~2023년 정도의 단기적인 상황과 그 이상의 장기적인 상황에 대한 여러 과거사, 많은 경제 구루들의 의견, 그에 맞는 수많은 대비책들을 책 한 권에 모두 다뤄내고 있다. 그러면서도 그리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어 더욱 마음에 드는 책이었다. 물론 시장은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지만, 이만큼 많은 기본 정보들을 제공해준다면 이것을 기반으로 우리는 더욱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정보들과 시장을 파악하는 눈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과거사
이 책에서는 위에 이야기했듯 단기적인 상황과 중•단기적인 상황, 그리고 그 이후의 먼 미래까지의 상황에 대해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이 어떤 식으로 일어날 수 있는지 재조명시켜주고 있다. 스파르타의 몰락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졌는지, 로마 제국은 왜 은화에 불순물을 섞었는지 등의 일화들을 통해 현재까지도 통용되는 많은 경제 법칙들을 설명하고 현재의 경제 상황에서의 흐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많은 상황들과 연계시켜준다.
물론 이런 과거사가 있다 하더라도 반드시 이런 흐름으로 앞으로의 경제가 흘러갈 것이라는 보장은 없지만, 이런 과거사들을 통해 앞으로 '나'는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결정할 수 있도록 많은 지식을 제공해주는 것이다. 이런 기본 지식들과 과거에 일어났던 많은 상황을 토대로 나에게 맞는 투자 방식을 찾아내야 한다.
구루(Guru)들의 의견
구루(Guru)는 힌두교 등의 종교에서 '스승'이라는 신성한 교육자를 뜻하며 현대 사회에서는 '존경해야 할 교육자'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경제의 구루에는 대표적으로 투자 역사상 가장 위대한 '워런 버핏', 헤지펀드의 제왕 '레이 달리오' 등이 있다. 이런 경제 구루들 역시 신기하게도 세계의 경제가 움직일 때 모두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물론 비슷한 의견을 가지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구루들조차 세계의 경제를 정확하게 파악하지는 못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구루들의 의견은 정말 큰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이미 오랜 시간 동안 세계의 경제 흐름 속에서 많은 돈을 벌어들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들의 의견을 받아들이되, 너무 심하게 나의 의견을 잠식하면 안 된다.
이 책에서는 중간중간 최근 경제 상황에 따른 구루들의 의견들을 통해 그들의 의견에 따라 경제 흐름이 바뀐다면 우리는 어떤 식으로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을지 대비책을 알려주고 있다. 물론 선택 역시 본인의 몫이겠지만, 구루들이 지금껏 자신의 주관대로 성공시켜 온 많은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역시 이런 의견들을 토대로 나만의 투자 방식을 찾아야 한다.
세계 경제와 얽힌 수많은 이해관계들
'세계 경제'라고 적어두었지만 이것은 우리나라만을 대상으로도 한 내용 역시 당연히 존재한다. 사실 우리는 투자를 할 때 대부분 '주식투자'를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단순히 회사가 얼마나 믿음직스러운지, 혹은 이 회사가 앞으로 확 뜰 수 있을지 등을 확인하며 투자를 결정한다. 하지만 사실 투자라는 단어는 원자재, 부동산 등 정말 수많은 종목들 역시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이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사실 이와 연관된, 얽히고설킨 수많은 이해관계들을 알고 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물론 개인이 이런 이해관계들을 모두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보다는 조금 가볍게, 각 국가들의 관계나, 한 국가 내에서 존재하는 큰 문제들에 대해서는 알아볼 수 있다.
물론, 누구나 확인할 수 있는 정보라고 하더라도 정보들을 취합하고 나에게 맞게 정리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런 '책'의 힘을 빌리라고 추천하고 싶다. 이 책에서는 국가 내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출산율'과 같은 사회 현상들, 그리고 '미•중 패권 전쟁'과 같은 국가 간 사회 현상들에 대해서 다뤄주고 있다. 물론 그에 맞는 대비책과 함께. 따라서 이 책에 나오는 많은 이해관계들만 빠르게 이해하고 정리하더라도 다음에 내가 어떤 정보가 필요할지에 대해서 서칭하는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다.
책을 읽고 느낀 점
사실 책을 다 읽어가는 동안까지도 너무나 넓은 스펙트럼의 정보들에 마치 기사를 여러 개 엮어 본 듯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다시 한번 읽으며 책을 읽으려 하다 보니 점점 책이 나에게 알려주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알려주려 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있었다.
사실 투자라는 것은 결국 그 행동을 통해 득이 되든 실이 되든 본인의 몫이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은 더욱더 투자를 하기 위해서 많은 정보들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익을 내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투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간단하게 주식 공부만 하더라도 정말 수많은 용어들과 경제, 증시의 흐름 속에서 나 자신이 한없이 작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사람들의 가려운 부분을 꽤나 시원하게 해결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투자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한 과거사를 다른 책에서(일부 지루한 책이 있음) 읽게 되면 지루하거나 어려운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넘어가고 싶거나 이해하지 못한 채로 넘어가는 경우들도 있는데, 이 책에서는 그림과 함께 상세히 설명해 주니 더욱 이해도 빠르고 내용도 재미있게 읽힌 것 같다.
또한 많은 구루들의 의견과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사회 현상들, 그리고 경제 칼럼니스트인 저자의 의견도 더해져 앞으로의 경제 활동에서 정말 다채로운 대비책을 세울 수 있을 것 같았다. 본인이 아직 투자라는 활동 자체를 처음 시작한다고 하더라도, 정말 즐겁고 깊게, 그리고 무엇보다 빠르게 경제와 가까워질 수 있는 책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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