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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브레이킹 루틴 - 천인우

by WHIGHSOUL 2022. 1. 29.

저자 : 천인우

출판사 : 중앙북스

완독일 : 21.12.29

평점 : ★★★★★ 5.0 / 5.0

브레이킹 루틴 - 천인우

책을 읽게 된 계기

천인우라는 사람을 알게 된 건 예전에 방영했던 '하트시그널 3'에서였다. 그중 가장 마음에 들었던 남성 출연진이었고, 항상 그를 응원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자와 독자로 다시 만나게 되었다. 이건.. 운명..?!

하트시그널이 끝난 뒤에도 굉장히 매력적인 삶을 살고 있는 그의 삶을 조금 따라가고 싶어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두고 가끔씩 올리는 글에서 내가 지금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었다. 그러던 와중 그가 책을 낸다는 소식을 들었다.

시기가 굉장히 맞아떨어진다고 느꼈던 것이, 인스타그램에서 책을 출간한다고 이야기했던 것이 12월 20일인데 그로부터 7일 후가 내 생일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나를 위한 선물'로 생각하기로 하고 바로 주문을 했다. 

책의 주요 내용

저자는 상당히 대단한 커리어를 지니고 있다. 미국의 유수 대학인 버클리를 4년 동안 장학생으로 지내고, 미국의 초 거대 기업들인 페이스북(현 메타)을 지나, 한국으로 돌아와 성장하던 스타트업이었던 뱅크샐러드의 팀을 운영하여 키워내고, 이제는 하버드와 스탠퍼드 MBA 동시 합격까지. 짧은 기간 동안 정말 엄청난 업적을 남긴 것이다.

그런 그가 했던 생각들과 행동들은 우리가 생각했을 때 정말 엄청난 것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마치 아인슈타인과 같은 천재의 생각을 모두 이해할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단지 남이 놀 때 공부하는, 그런 노력파였다는 사실 말이다.

 

노력하는 힘

저자는 책에서 본인의 참을성, 꾸준함 등이 남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우리 주위에 있는 친구들처럼, 그냥 먹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학생이었다고. 하지만 어떤 계기로 인해 그는 달라지려고 노력했고 결국 성공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면서 그의 예전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 것처럼 본인을 묘사했는데, 그 이후에 나오는 '노력'에 관련된 내용에서 그가 얼마나 본인을 변화시키기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었다. 어른이 된 후에는 이런 과정들이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모르겠지만, 분명 어린 시절의 우리에게는 정말 괴롭고 힘든 과정이었을 것이다. 우리도 모두 어린 시절이 있지 않았는가?

 

본인에게 맞는 방법

는 책 중에서 이와 관련된 내용이 가장 좋았다. 사실 학생 때에도, 성인이 돼서도 우리에게 필요한 자기관리, 시간관리, 커리어 관리 등을 살펴보면 정말 난이도가 높은 것들이 너무 많다. 또 사람마다 이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스펙트럼도 달라서, 시간관리와 관련된 정보들을 찾아보면 '노션으로 1시간마다 할 일 정해놓기', '캘린더에 1달 일정 정해두기' 등 너무 많고도 복잡한 내용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런 모든 것들을 저자는 '본인에게 맞는 방법'으로 변경시켰다. 아까 말했듯이 저자는 본인이 참을성이 없다고 말했는데, 본인을 너무나 잘 알기에 '공부하는 시간을 20분, 쉬는 시간을 1분' 가지는 방법을 사용했다고도 했다. 물론 지금의 그는 또 달라져 있을 것이다. 아마 저 때보다 많이 성장해서 이제는 30분마다 할 일을 정해도 아마 그는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일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의 깊게 봐야 할 부분은 역시 저자가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이것은 정말 대단한 것이다. 왜냐하면 그냥 계획을 짜는 것과 '실천할 수 있는' 계획을 짜는 것은 결국 미래에 어마어마한 차이를 내기 때문이다. 마치 '복리'처럼 말이다.

 

끊임없이 성장하는 자신

그는 세계를 리드하는 기업 중 하나인 페이스북에서 나와 한국의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세계적인 기업에서 이제 시작하는 기업으로 직장을 옮기다니. 정말 무모한 선택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이곳에서 또 한 번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미 너무 많이 커 버린 페이스북 내에서는 결국 일반 회사들과 같이 톱니바퀴처럼 굴러갈 뿐이다. 물론 페이스북과  같은 세계의 유명 기업들은 사원들에 대한 복지도 좋고, 일하는 방식도 일반적인 회사들과는 많이 다를 것이다. 자유롭고 개방적이며 수평적인 관계를 가진 서로가 의지하고 협업하여 좋은 성과를 이뤄낼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언젠가는 나태해지는 순간이 올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대로 회사에서 잘리지 않고 편하게 살 수 있다면'과 같은 생각 말이다.

 

역시 전문하사로 임관하고 하사 생활을 하고 있을 때 나태해진 적이 있었다. 군인이라는 직업은 힘든 일이 더 많지만 가끔 편한 날도 있다. 그래서 '이렇게 아무 생각 없이 일하고 돈만 받아도 나쁘지 않겠다'라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나는 나태해져 버린 자신에게 두려움을 느꼈다. 그리고 아마 이런 것들이 나태해지는 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저자는 이런 '나태해지는 자신'을 두고 볼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낮은 곳으로 스스로 떨어졌을 것이다. 그 과정을 통해 그는 또 한 번 성장했고, 거기서 더 성장하기 위해 하버드와 스탠퍼드 MBA에 지원했고 두 곳 모두 합격했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아마 그는 그곳에서도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결국은 그가 목표하는 자리까지 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책을 읽고 느낀 점

아마 나와 같은 사람들은 이 책을 보면서 더욱 불타올랐을 것이다. 왜냐하면 저자와 나의 공통점이 '엔지니어'라는 점에서다(물론 나는 아직 대학생이지만...).

책을 보면 볼수록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력은 누구나 하지만, 노력하는 방법을 구하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 아까 말했던 '본인에게 맞는 방법'과 '실천할 수 있는 계획' 말이다. 저자는 그러한 강력한 무기를 바탕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또 나태해지는 자신을 항상 경계하며 그것을 회피하기 위한 방법을 강구했고 그것을 위해서라면 자신이 걸어가고 있는 편한 길에서 가시밭길로 들어서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책을 읽으며 '나는 지금 노력하고 있는가?'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었다. 아무리 내가 지금 노력하고 있다 한들, 저자가 하는 노력의 반의 반은 하고 있는가? 시간을 허투루 소비하고 있지는 않은가?와 같은 의문들이 갑자기 마구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는 저자처럼 더욱 '나'에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내가 '어떻게' 노력해야 할지 생각하게 되었다. 저자처럼 본인에게 맞는 방법을 찾고, 또 그것을 실천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만약 본인이 최근 필자처럼 번아웃을 겪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책을 읽고 본인도 스스로에게 맞춘 본인만의 계획과 노력을 통해 성장해나갈 수 있는 방법을 얻는 시간을 갖기를 추천한다.

 

저자의 인스타그램 : lucasch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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